경주여행 넷째 날입니다. 여전히 뜨거운 햇빛과 쨍쨍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해바다 쪽 코스를 계획해 보았습니다.
#1. 경주여행 넷째 날 동해바다 코스와 숨겨진 멋진 상점
코스 : 경주감은사지동서삼층석탑 - 상점 - 문무대왕릉 - 감포이견대횟집 - 양남 주상절리 - 베이커리카페 COOC
1. 경주감은사지동서삼층석탑
맑은 하늘 보문호수에서 차를 타고 경주감은사지동서삼층석탑으로 출발했습니다. 차가 전혀 막히지 않고 푸르른 산을 배경으로 달리기 시작해서 기분이 한껏 올라갔습니다. 경주는 황리단길도 구경거리가 많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서 더욱 좋은 거 같습니다.
감은사는 동해에서 신라 수도 경주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길에 세워진 절입니다. 이곳에는 삼층석탑 2기와 금당, 강당 등의 건물터만 남아있었는데요,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부처의 힘을 빌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동해 바다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인 이곳에 절을 창건하였고, 이후 신문왕 2년에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문무왕은 '내가 죽으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 지내 달라'라고 유언하였는데, 그 뜻을 받들어 장사 지낸 곳이 대왕암이고, 그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절 이름을 감은사라 하였습니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애국에 절로 고개가 숙연해졌습니다.
감은사지는 조금 외떨어진 곳이고 상점이 많지 않아 관광객이 적었는데, 경주분인듯한 분들의 대화를 들었는데 옛날에는 이곳을 유적지로 관리하고 있지 않아 아이들이 석탑 위로 올라가 놀고 석탑에 낙서도 해서 훼손이 되었다고 합니다. 석탑에 자세히 보면 돌로 이름 같은 걸 적어놓은 것들이 있었답니다.
2. 매력적이었던 도자기 상점(탑마을 슈퍼 옆에 있음)
감은사지에 그늘이 별로 없어 둘러보고 나서 땀을 줄줄 흘리며 주차장 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탑마을 슈퍼옆에 자그마한 도자기 상점이 있었습니다. 경주 신라의 미소 얼굴무늬 목걸이 등 여러 가지 도자기가 있어 구경이나 하자 하고 들어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엄청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설명을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곳에 도자기는 사장님과 아주머니가 모두 구운 것이고 그릇과 예쁜 꽃받침등 손수 디자인 하셨다고 했습니다. 도자기지만 가벼워서 사용하기도 좋은 것 들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계셨어요. 목걸이 3,000원 / 예쁜 꽃받침 5,000원 / 토끼모형세트 20,000원 / 작은 호리병 10,000원
정말 죄송하게도 간판이름도, 진열대 사진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돌아와서 생각하니 너무 아쉽네요. 하지만 거기서 구매한 귀여운 기념품을 꼭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기록해 봅니다.
아래 꽃받침은 다양한 작은 꽃을 꼽아두면 예쁘게 키울 수 있는 작은 화분이랍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 예뻐요, 사계절 내내 풀꽃을 꼽아둘 수 있답니다. 집에는 스투끼 애기들이 있어서 꼽아 봤어요~
감은사지삼층석탑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유쾌하고 쾌활한 사장님과 하나밖에 없는 기념품을 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2. 동해 바닷바람 문무대왕릉
동해바다는 서해 쪽보다 확실히 바람도 많이 불고 물도 차가웠습니다. 바다 앞에 펼쳐진 문무대왕릉은 여전히 광활했습니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한 우리의 조상님과 선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명맥을 유지하고 굳건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맘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려보았습니다.
3. 경주 양남 주상절리
경주에 왔다면 꼭 한 번 가보아야 하는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를 향해 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시간이 되었는데도 여름의 주상절리길을 끝까지 걷기에는 무척이나 더웠답니다.
현재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는 임시휴관 중이라 올라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동해바다풍경과 부채꼴 주상절리는 웅장하고 아름다워 걸음 할 가치가 충분히 있었답니다. 가을에 꼭 한번 더 느긋하게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2. 경주 동해 멋진 카페와 맛있는 횟집
1. 감포이견횟집
동해에 왔으니 회가 빠질 수 없죠! 자연산 제철 잡어를 종류별로 먹어볼 수 있고 싱싱함의 그 자체였답니다. 쫄깃한 식감과 신선함!! 역시 회는 바닷가 근처에서 먹어야 제맛인 거 같습니다.
갑자기 휴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휴무일을 잘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영업시간 10:00~21:00
2. 더위를 날려준 베이커리카페 COOC
주상절리를 걷고 땀도 많이 흘리고 지쳐서 내려오다 들어간 아주 시원하고 바다뷰가 아름다웠던 베이커리 카페를 소개합니다. COOC카페랍니다. 매장도 넓고 음료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병아리빵, 소시지빵, 아이스초코, 복숭아아이스티를 시켰는데 병아리빵이 너무 귀여워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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