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공항 근처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끝내주게 맛있는 커피와 차가 있는 가볼 만한 아주 귀여운 카페 Hem Xeo를 소개합니다. 출국 전 여유롭게 움직이거나 다낭 근처 현지 카페를 찾고 있다면 꼭 한번 가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아직 앳되어 보였는데 엄청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사장님이셨을까요?
#1. Hem Xeo cafe 가는 길
hem xeo 카페는 베트남에서 마지막날 일정에 넣어둔 다낭공항 근처 카페인데, 마지막날이라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마음에 조금 가라앉아 있었는데 나의 기분을 업시켜준 엄청 취향저격이고 걸어가는 골목길마저도 아기자기했던 다신 한번 꼭 가고 싶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카페입니다. 입구는 서울의 문래 창작촌을 살짝 떠올리게 하는 골목에 있었는데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베트남이라는 게 실감 나는 아기자기한 동네였습니다. 사진을 더 예쁘게 못 찍은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2. Hem Xeo cafe 실내 전경
입구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져서 hem xeo cafe에 도착해서는 기분이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베트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그림들이 어우러져 예뻤습니다. 사장님이 혹시 그림을 그리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카페는 2층으로 되어있고, 화장실도 무척 깨끗했습니다.
베트남 답게 오픈형식으로 가게가 되어있어 바깥쪽에도 앉을 수 있고, 안쪽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낮은 의자가 역시 인상적입니다. 2층은 발코니자리도 있고 실내 자리도 있었답니다. 어디에 앉던지 기분 좋은 느낌! 베트남 카페답게 에어컨이 없지만 실내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선풍기를 쐬면서도 좋았습니다.
3. Hem Xeo 메뉴와 위치
다양한 음료를 팔고 있는데 우리는 그중에 시그니처메뉴인 코코넛커피와 망고스무디를 시켜보았답니다.
베트남 호이안이나 다낭의 다른 식당들 금액이 많이 상승한 거 같았는데 hem xeo 카페는 아주 괜찮은 금액에 음료를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제일 비싼 커피가 우리나라 돈으로 2,300원 정도입니다.
hem xeo의 코코넛커피는 우유에 코코넛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건데 우리나라의 아포가토와 비슷하고 망고 스무디는 얼음보다는 망고우유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 났는데 달콤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우리와 2층에 현지인분 두 팀이었는데 주방에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건넸더니 서비스로 수제 아이스크림을 주셨습니다. 우리 커플의 사진도 찍으셨는데 어디 쓰일지 궁금합니다.
서비스로 주신 건데 이렇게나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정감 있게 대해주셔서 기분이 무척 좋았답니다. 대나무로 만든 귀여운 포크도 인상적입니다. 베트남에 와서 한시장도 가고 호이안 야시장도 가고 심한 호객행위와 사기 치려는 분들이 하도 많고.. 사실 지역을 옮길 때 너무 비싸게 주고 산 현지 물건들을 보며 탄식을 했는데 마지막날, 이렇게 좋은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이 따뜻한 호의가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날을 아름답게 해 주었습니다. 사실 베트남은 한국 사람들이 무척 많이 가는 여행지이고 인터넷이 치면 나오는 소개된 음식점과 명소들은 한국인들이 정말 너무나 많아서 한국인지 헷갈릴 때도 있고, 그래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 이렇게 나만 알고 숨겨두고 싶은 카페를 만나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나의 블로그는 아직 많은 분들이 들어오는 블로그가 아니라 크게 hem xeo 카페가 크게 알려지는데 도움이 되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메뉴가 좋아서 곧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나만 알고 싶은 카페 오래도록 그 따뜻함이 지켜지는 카페이길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hem xeo의 위치는 구글맵에서 이름으로 검색하면 조회가 가능하고, 다낭공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차로는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소 : 4/2 Dang Thuy Tram, Da Nang 550000, Vietnam
영업시간 : 07: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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